나이가 들면서도 그렇고
한 번 빠지기 시작한 머리가
도저히 말을 듣지 않는다 ㅠ
그리고 원래 하고팠던
발레아쥬 염색이
2년 전?! 블랙으로 염색하고
불가해서 어떤 머리를 할 까 고민을 했다
그러던 와중
모발기부가 예전처럼
염색, 펌 안한 머리만 되는게 아니라
골라서 ? 쓰기 때문에 25cm만지켜지면
상관없이 가능하다는 글을 봤다
그걸 보자마자 금욜 오전 근무 후
바로 단골미용실로 고고
군자역 근처 "미니스컷"이라는 미용실은
내가 3,4년 전 히피머리 할 때부터
가던곳
금액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컬이 잘 나와서 1년에 한 번씩 가는 곳
모발기부를 한다는 얘기에
애써 챙겨간 줄자가 무색하게 ㅋㅋ
알아서 25cm를 컷 해주신다
기를 때에는 참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잘리는건 3초도 안걸린듯 ㅋ
머리숱이 없나보니 너무나도
황망한 모습이다
머리를 자르고
바로 펌 ㄱㄱ
열펌을 하면 오히려
다운될 수 있다 하셔서
일반펌으로 ㄱㄱ
일밤펌이
현금으로 하면 56,000이니
너무나도 저렴..
그런 이유로 1시간이 넘는 거리임에도
항상 이곳을 간다
(그래서 이곳은 손님이 끊임이 없다
보통 예약을 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기다리지 않기위해서 예약 전화 필수)
그렇게 집으로 복귀 후
얇지만 소듕한 머리를
박스에 담았다
(우체국택배 박스를 이용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어떤 박스든 상관 ㄴㄴ
일반 우편도 가능해서 봉투에 넣어서
보내도 될 듯 하다)
마침 집에 돌아다니던
내 머리숱에 맞게 작은 박스가 있어서
바로 밀봉후 택배 붙이러 ㄱㄱ
시간이 여유있어서 우체국택배
이용하려 했는데
훨신 저렴한 편의점택배가 있어서
이걸로 보냈다
(신청서에 운송장번호를 꼭
적어야 하기 때문에
영수증을 꼭 받거나
해당 번호를 꼭 알고있어야 한다)
1000포인트를 받아서
1900원만 내고 발송완료
(모발기부는 무조건 선불)
기본적인 모발기부에 따른
플로우이다
어머나운동본부
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활동
www.givehair.net
어머나 운동본부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순서에 따라 회원가입을 하고
거기에 맞춰서 모발&헌혈증기부
카테고리의 "모발, 헌혈증 기부신청서 작성"을
하면 된다
완료 되기까지는
3주의 시간이 흐른다고 한다
나에게는 거추장스러운 머리가
누군가에겐 도움과 필요가 된다는 사실이
원래는 알고 있었으나
직접 실행해 보니 느낌이 다른 거 같다
머리는 기르면 되니까 ㅎㅎ
라는 생각으로 다음에는
좀 더 숱많은 머리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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