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출신에 강한 자부심을
느끼는 우리 어무이는
유튜버로 보는게 거의 3가지!!
그 중 하나는 BTS 태영이 뷔 보는거고
다른 건 음식레시피
그리고 정리정돈 유툽이다
BTS는 하도 스밍해서
공폰 2개까지 돌려서 보시고
그 틈을 타서 음식레시피를 보는 편인데
웬만한 음식에 자신이 있어서
본인뜻대로 하는게
제일 맛있다는 주위
그런데 그 중 김가연의 고추다대기?
고추장아찌 레시피를 보셔서
갑자기 만드는 거에 꽂히셨다
김포에 있는 아부지 공장에서
새로운 취미로 텃밭을 가꾸는데
그 중 혹독한 이 더위와 경쟁에서
살아남은 게 청양고추였기 때문에
그걸로 만든다고 하셨다
레시피는 간단해서
고추1:설탕1 의 비율로
켜켜이 쌓아서 만들면 된다고 했는데
(매실장아찌 만들듯이?!)
이 사제가 아닌 DIY고추가
너-----무 억쎄서 자르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봉한게
선글라스...
약간의 광기어린 눈으로(엄마미안...)
시작하게 된
고추청 만들기
고추를 자르기 위해
노력하는 손
그리고 집중하는 입
그렇게 사방 팔방 날뛰는
고추씨들과 함께한
현장은
진짜 눈은 그나마 선글라스가 보호해주었지만
이 매운 냄새는...
이길 수가 없었던 듯 ㅠ
그래도 어찌어찌
고추넣고
설탕넣고
하다보니
켜켜이 쌓아지게 되었고
그렇게 완성했다
사실 2개로 나눠서 하기로는 했는데
생각보다 용기가 작아서
설탕 고추가 제대로 넣어지지
않은 기분이긴 했다
그리고 지난번에 1차로
좀 덜 억센 고추로 만들때도 보니
1,2일이면 저 설탕이
다 녹아서 없어지더라
도와주기 위해 험한 몰골로
이 고추전쟁을 참전한 모습
그리고 열받에 웃고있는
다x소 출신의 반찬통들과
함께 만들기를 완성했다
앞에 작성한대로 고추를 제대로 넣지 못해서
어제 공장에서 새로운 아이들을
뽑아서 온 어무이가
결국 빈공간없이
고추를 더 채워넣었다
거의 빈틈없이 채워진
고추청
저렇게 내 통장에도
돈이 채워졌으면 참 좋을텐데
그럴리 없다는 걸 알기에
내일도 출근을 하겠지...
앞으로 요리 해먹을때
활용 잘 할 거 같고
사실 나는 고추다대기를 만들고
싶기 때문에
이번 주 일욜
엄마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고추다대기를 만들어야 겠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준
피클도 다 떨어져가니
그건 엄마가 만들어서 내가 열심히
먹어야 할 거 같다
오이에다가 저렇게 청양..까진 아니고
고추를 넣어서 만드는데
그 고추가 맛있거든
이러다 보니 무슨 내가
고추에 미친 사람 같은데
사실 난 엽떡의 착한맛을 먹는
맵찔이다
신전떡볶이에서도 기본맛 먹으면
안그래도 두꺼운 입술이 더 커지고
그 다음 날 변이 붉은 갈색으로 나오기 때문에
자제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제일
잘 먹으니 당분간의 고추 전쟁은
내가 도맡아서 취재(?)해야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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